[사설] 지역경제 회복, 오프라인 거점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

입력 2026-06-20 12:48 |

지역경제의 어려움은 더 이상 개별 상인의 노력만으로 해결하기 어렵다. 

온라인 경쟁은 치열해졌고, 소비자의 선택지는 넓어졌다. 

소상공인과 창업자는 상품 개발, 홍보, 브랜딩, 판로 확보의 부담을 동시에 안고 있다. 

이제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서는 단순한 지원금이나 일회성 행사를 넘어, 사람과 기회가 모이는 오프라인 거점이 필요하다.

 

그동안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은 주로 소비 촉진, 행사 개최, 임대료 지원, 홍보 지원 등에 집중돼 왔다. 

물론 이러한 정책도 필요하다. 그러나 일시적인 지원만으로는 시장의 구조적 변화를 따라가기 어렵다. 

소상공인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배우고, 연결되고, 실험하고, 판매할 수 있는 기반이 함께 마련돼야 한다.

 

온라인은 빠르고 효율적이다. 

하지만 지역경제의 본질은 여전히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 있다. 

지역의 가게가 살아나려면 단골이 생겨야 하고, 창업자가 버티려면 협력자가 필요하며, 

브랜드가 성장하려면 소비자의 신뢰가 쌓여야 한다. 이러한 신뢰는 화면 속 광고만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실제 만남과 경험, 반복된 관계 속에서 형성된다.

따라서 지역에는 새로운 형태의 오프라인 플랫폼이 필요하다. 

단순한 회의실이나 교육장이 아니라, 창업자와 소상공인, 전문가와 소비자가 함께 만나는 거점이어야 한다. 

이곳에서 교육이 이루어지고, 상품이 소개되며, 네트워킹이 생기고, 지역 브랜드의 판로가 열려야 한다. 

공간은 더 이상 장소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지역경제를 움직이는 연결의 장이 되어야 한다.

 

지자체와 민간의 역할도 중요하다. 

행정은 공간과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민간은 현장의 감각과 실행력을 더해야 한다. 

지역 대학, 기업, 소상공인, 창업자, 주민이 함께 참여할 때 오프라인 거점은 단순한 시설이 아니라 지역경제의 순환 구조가 될 수 있다.

지역경제 회복은 거창한 구호만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사람이 모이고, 관계가 쌓이고, 기회가 만들어지는 현장이 있어야 한다. 

온라인 시대일수록 지역에는 오히려 오프라인의 힘이 필요하다. 

지역경제는 화면 속 조회수가 아니라, 실제 사람들이 만나고 신뢰를 쌓는 공간에서 다시 살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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